증권사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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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김기훈 기자 [email protected]

증권사 대체투자

[e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주식을 비롯해 각종 상품에서 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대체투자로는 오히려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자산이나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도 인기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특별자산펀드의 4월 말 기준 판매잔고는 120조3885억원으로 1년 새 13%(13조8746억원)나 불었다.

같은 기간 증권, 단기금융 등을 포함한 전체 펀드 판매잔고 증가율이 10%(68조8206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별자산펀드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그간 대체투자 시장은 비유동적인 자산의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해 왔다.

최근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도 간접 투자가 가능한 특별자산펀드에 돈을 넣고 증권사 대체투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앞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부채질을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연초 대비 수익을 낸 자산군은 대체자산이 유일하다.

KB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KB원자재특별자산펀드, KB스타골드특별자산펀드 등을 꼽기도 했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자금들이 많이 몰려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대비 사이즈가 굉장히 커졌다”며 “증시가 흔들릴 때 주식보다 변동성이나 위험성이 조금 낮은 인컴형(수익형) 자산으로 그것을 극복하겠다는 심리들이 쏠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츠뿐 아니라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황재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프라는 도로나 송전망, 파이프라인 등인데 대체로 고정된 피(수수료)를 받고 운영되는 자산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고 지금과 같이 에너지 가격이 높은 환경에서는 수익 창출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리츠나 ETF를 통한 대체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증시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다는 한계도 있다.

홍 연구원은 “글로벌 리츠를 분석하는 입장에서 리츠가 증시 하락을 피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기대만큼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대표적인 글로벌리츠 종목 아이쉐어스 글로벌 리츠(iShares Global REITs) ETF 주가는 지난해 말 30.61달러에서 지난 22일 23.72달러로 23%나 빠졌다.

황 연구원 역시 “상장된 자산의 경우에는 매크로 환경이 안 좋아지면서 같이 주가가 떨어지는 성향이 있다”며 “주가가 떨어지는 환경에서 주가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증시 정체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커버드 콜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을 받고 있다.

커버드 콜은 일정 가격에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 옵션을 매도하고 동시에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다.

커버드 콜 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하락하더라도 매달 현금으로 받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폭을 제한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적으로 자산 가격이 정상적인 움직임은 아니다”라며 “어떠한 정책이 전환되거나 안전판이 보여야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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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분포 재매각 목적 투자 건 보유기간/규모
(단위: 조원, %) (단위: 조원, %)
구분 ’20년 ’21년 ’22년 이후 구분 6개월 이내 6∼12개월 1년 초과
부동산 2.4 1.5 18.5 부동산 1.5 1 1
특별자산 1.6 0.7 21.2 특별자산 1.1 0.6 1
합계 4 2.2 39.7 합계 2.6 1.6 2
(비중) -8.7 -4.8 -86.5 (비중) -41.9 -25.8 -32.3
* 주식 등 만기 미정 투자 건(2.1조원) 제외

□증권사 자체적으로 부실·요주의* 분류한 건은 7.5조원(해외 부동산 4.0조원, 해외 특별자산 3.5조원)이며, 이는 전체 투자규모(48.0조원)의 15.7% 수준임

* (요주의) 원리금 연체 등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투자 건
(부 실) 증권사 대체투자 원리금 연체 등 발생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 건

◦증권사 직접 보유분(16.6조원) 중 부실·요주의 분류 규모는 2.7조원(16.0%)이며, 투자자 대상 재매각분(31.4조원) 중에서는 4.8조원(15.5%)임

-특히, 재매각분(4.8조원) 중 역외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DLS의 부실·요주의 규모가 2.3조원(전체 DLS 발행액 3.4조원의 68%)에 달함*

*DLS 발행사가 투자위험을 부담하지 않아 사전검증 절차가 미흡한데 주로 기인
(예: 독일 헤리티지, Trans Asia 무역금융채권 펀드 기초 DLS 등)

(단위: 조원, %)
구 분 증권사 직접 보유분 재매각분 합 계
금액 (비율) 금액 (비율) 금액 (비율)
부실·요주의 분류1) 2.증권사 대체투자 7 -16 4.82) -15.5 7.5 -15.7
부 실 1.3 -7.7 2.7 -8.7 4 -8.3
요주의 1.4 -8.3 2.1 -6.8 3.5 -7.4
총 투자액 16.6 -100 31.42) -100 48 -100
주 : 1) 기준시점 : 해외 부동산 ’20.4말, 해외 특별자산 ’20.6말
2) 역외펀드 기초 DLS 발행액(3.4조원) 및 부실·요주의 분류액(2.3조원) 포함

□향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가간 교역 축소 등의 영향으로 호텔, 항공기, 무역금융채권 등 투자 관련 추가 부실화 가능성 상존

1 증권사 자체점검 실시 (완료)

□해외 대체자산 투자·재매각 실태에 대한 증권사(22사) 자체점검을 실시(’20.6~8월)하고, 점검결과를 각 증권사 이사회에 보고토록 하였음

◦점검결과 현지실사 보고체계 미흡,역외펀드 기초 DLS 발행시 위험 검증절차 미비 등 일부 업무절차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증권사에 해외 대체투자 관련 업무절차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조속한 보완 및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을 요청하였음(’20.11월)
2 「증권사 대체투자 가이드라인」 마련·시행

□증권사가 대체투자시 준수해야 할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기준 등을 제시하는 모범규준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며,

◦해당 모범규준에서 정하는 사항이 업계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임

3 부동산 그림자금융* D/B 구축·관리

*주택담보대출 등과 같이 은행 시스템을 통한 대출이 아닌 여타 부동산 금융을 통칭

□부동산 그림자금융 시스템을 구축·관리하여 증권사가 투자한 국내 및 해외 부동산의 잠재리스크를 형태별, 지역별, 회사별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임

□환매 연기 등 부실 발생 투자 건 점검 강화

◦(역외펀드 기초 DLS 실태 점검)공모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

◦(업무처리 절차 점검)현장 검사시 현지실사, 사업성 분석, 투자심사, 사후관리 절차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임

※ 상기 사항은 증권사 대체투자 금융감독원의 2021년도 증권사 중점 검사사항에 반영할 예정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추가 투자손실이 우려됨에 따라 부실 발생 규모 등에 대한 주기적 실태 점검(반기 1회)을 실시할 예정이며,

해외 대체투자 확 늘렸더니…증권사 리스크 '부메랑'

8사 위험노출 19조…하나·메리츠·신한 '부담'
부실인식 8400억…한신평 "위험 흡수 가능"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들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기 마련이다.

미래 핵심 수익원으로 증권사 대체투자 점찍고 그간 아낌없이 공을 들여온 해외 대체투자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해외에 뿌려놓은 씨앗들이 결실을 맺기 전에 오히려 회사 신용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김기훈 증권사 대체투자 기자 [email protected]

8개사 익스포저 19조…하나·메리츠·신한 부담 커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내놓은 '대형 증권사의 해외대체투자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자기자본 순) 등 8개 대형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위험노출(익스포저) 규모는 19조원에 이른다. 이는 8개사 자기자본 합계 43조7000억원의 43.5%에 달한다.

2017년 말 신한금투를 제외한 7개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3조3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작년 초까지 2년 남짓한 기간에 해외 대체투자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별 익스포저를 살펴보면 하나금투가 4조5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미래에셋(3조9000억원), 메리츠(3조2000억원)도 3조~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자기자본이 10조원에 이르는 미래에셋증권을 빼고 하나금투(103%)와 메리츠(70%), 신한금투(57%) 등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해외 대체투자는 상당 부분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전체의 58%에 이르는 11조원이 해외 부동산 자산으로, 8조1000억원(42%)의 해외 특별자산을 훨씬 웃돈다. 근래 들어선 보험사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특별자산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미래에셋과 메리츠는 해외 부동산 증권사 대체투자 익스포저 비중이 각각 83%, 65%에 이르고, 신한금투와 한투의 경우 특별자산 비중이 각각 64%, 60%%로 높다.

한신평이 추산한 증권사들의 중위험 자산(오피스와 상업·복합 자산) 합산 익스포저는 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며, 고위험 자산(항공기·호텔·석탄 등) 합산 익스포저의 경우 전체의 18%인 3조5000억원에 이른다.

부실 인식은 8400억…호텔 등 대부분 부동산

해외 대체투자는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규모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다만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국내 투자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도 제한적인 만큼 구조적으로 내재한 위험 수준이 높아 부실 여부는 늘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한신평은 8개사의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부실 인식 규모를 총 8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복합시설, 항공기 투자 등의 부실 인식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해외 호텔 투자 비중이 큰 미래에셋의 부실 인식 금액이 전체의 8.6%에 이르는 33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1662억원·5.2%), 신한금투(1304억원·5.3%) 등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컸다.

손실을 인식했거나 손실 인식은 하지 않았지만 연체되거나 요주의 이하로 분류된 점검 대상 익스포저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이다. 손상을 인식한 84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말 기준 순 점검 대상 익스포저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과 메리츠, 신한금투의 위험 노출 비중이 큰 편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증권사 위험 흡수 가능…투자 계속 늘 것"

물론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부실 익스포저가 당장 증권사들의 경영이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전체 투자 규모 대비 실제 자산가치 손상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신평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필수 경제활동이 이뤄지면서 인프라 등 특별자산 가치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며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관련 부실 인식 규모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만큼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추가로 인식할 해외 대체투자 손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주식투자 열풍으로 증권사들이 앞다퉈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익창출력과 자본완충력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점을 감안하면 해외 대체투자와 관련한 추가 손상은 개별 증권사들이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상 위험이 당장 증권사들의 신용도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재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증권사들은 늘어난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증권사들의 향후 해외 투자 확대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대체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앞으로 증권사들은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 해당 자산에 대한 ‘현지 실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며 외부 전문가로부터 추가 검토를 받아야 한다. 대체투자 담당 영업부서는 심사부서 및 리스크관리부서 등과 분리 운영해야 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증권사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과 금투협이 마련한 대체투자 관련 모범규준은 증권사가 △고유재산을 투자(PI투자)하는 경우와 △투자자에게 재판매(셀다운)할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모두 적용된다.

제공=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증권사 대체투자 조직은 △영업부서 △심사부서 △사후관리부서 △리스크관리부서 △준법감시부서 △의사결정기구 등으로 구성되는데, 앞으로 증권사는 모범규준에 따라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하는 △영업부서와 △실사 등을 담당하는 심사·리스크관리 부서를 분리 운영해야 한다.

또한 증권사는 특정 자산·지역으로의 쏠림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지역·거래상대방별 투자 한도를 설정하고, 준수해야 한다. 한도 초과 투자 시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승인과 승인사유 등을 문서화해야 한다.

제공=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대체투자 시 고유재산 투자, 투자자 재판매(셀다운) 등 투자 목적을 불문하고 심사부서의 사전 심사와 의사결정기구의 승인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거래상대방, 거래구조, 리스크 및 사업성 분석, 투자회수계획, 현지실사 결과 등 대체투자 리스크 및 사업성 평가 등에 필요한 필수 점검항목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증권사는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 현지실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감염병 확산 등으로 현지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실사를 생략하지 않고 대체 절차를 마련해 실시해야 한다.

해외 대체투자 시에는 추가로 외부전문가(독립성·전문성 및 회사 내부기준을 충족하는 자)로부터 투자자산에 대한 감정평가 및 법률자문 등을 받는다.

제공=금융감독원

아울러 셀다운 목적 투자 이전에 리스크가 충분히 평가될 수 있도록 ‘셀다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 증권사 대체투자 심사 시 활용한다. 보고서에는 ‘매각 가능성 평가’, ‘미매각시 리스크요인’ 등의 검토사항을 포함한다.

미매각된 자산에 대해서는 ‘셀다운 현황’, ‘지연사유’, ‘대응계획’ 등을 검토한 사후관리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밖에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을 위한 투자는 DLS 발행부서가 아닌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영업부서가 수행한다. DLS 발행을 위한 대체투자자산 취득 시에도 다른 대체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심사 및 승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DLS 기초 자산이 되는 역외펀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등록된 펀드로 제한한다. 이를테면 △해외운용사의 경우 운용자산 규모 1조원 이상, 최근 3년간 행정처분 및 형사 처벌 등이 없으며 연락책임자를 국내에 둘 것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해외펀드 요건은 OECD 국가 등의 법률에 따라 발행되고, 보수·수수료 등 투자자 부담 비용이 지나치게 높지 않으며 투자자 요구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포함한다.

금감원은 “동일 유형의 거래라도 지역별·거래상대방별 리스크가 상이하므로 증권사는 거래별 리스크 속성 및 수준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성과보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보수체계는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활용해 성과보수를 산정하는 경우 거래별 리스크 수준이 충분히 차등화될 수 있도록 위험값을 세분화해 적용한다.

이어 “증권사는 대체투자 업무 관련 사후관리 절차를 마련하고, 투자건별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며 “대체투자 관련 주요 변수 변화가 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증권사 대체투자 증권사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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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소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리가 오르고 증시는 불안한 요즘,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보통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 투자’를 떠올리지만, 이제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닫기 한두희 기사 모아보기 )이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방식을 가져왔다. 매출 또는 운용자산의 최소 증권사 대체투자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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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투자 비교./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사모펀드(PE·Private Equity)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 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ETF는 대체투자 매출 연관성이 높은 미국 운용사에 투자해 증권사 대체투자 △사모펀드 △사모 대출 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기업 성장 투자 기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등 글로벌 대체투자 세부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가 전 세계 최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와 위험 배분을 위해 기존 전통투자와 차별화한 투자자산 다양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최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주명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에 비해 가입자격 제한이 없고, 규제 수준도 낮으며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위험 노출 축소가 가능하다”며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은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hedge·위험 분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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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연기금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 및 사학연금 자산별 수익률 현황./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금융 정보업체 프리킨(Preqin)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투자 시장의 펀드 운용규모(AUM·Asset Under Management)는 지난해 13조3200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23조21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약 918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6조8000억원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가 올해 123조8000억까지 불린 데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13.4%였던 대체투자 비중을 2026년 15.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사학연금과 산재 보험기금도 각각 21.3%, 11.7%에서 26.2%, 20.0%로 비중을 늘리려 한다.

시장 확대에 따라 이를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 회사(Alternative Asset Manager) 수익도 증가할 증권사 대체투자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GP’(General Partner)라고도 불린다. 펀드 운용사로서 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재원을 확보하고, 확보된 재원으로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 뒤에는 실제로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투자 이후에도 벤처기업을 직접 관리·육성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펀드 수익성도 관리해 가장 최적의 시점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하고 확보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출자금에 대해서만 책임을 부담하고 펀드 운용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LP’(Limited Partner)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거래(Deal) 운용과 관리의 주체인 ‘대체투자 전문 회사’는 딜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에서 계약에 따라 성과보수와 모든 제반 절차에 따른 펀드 운용 수수료를 수취하고, 자기자본 출자분(GP 증권사 대체투자 Commitmetn)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을 갖는다.

이번에 한화자산운용이 상장한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은 구성 종목에는 ▲블랙스톤(BLACKSTONE INC) ▲KKR & CO INC ▲칼라일그룹(KARLYLE GROUP INC) 등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가 포함됐다.

또한 세계 최대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전문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INC)와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 에셋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T)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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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자산운용이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고 밝힌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편입 종목 시가 총액과 시총 순위./자료=한화자산운용

투자 종목으로 미국에 상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가 다수 들어간 것인데, 개별적으로 대체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우선 개별 딜의 경우 자산 한 건의 투자 성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확률상 모든 딜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어렵다. 하지만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투자할 경우 그 회사의 모든 딜에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UM 증가는 관리보수로, 투자 수익은 성과보수로, 운용사의 출자비율(GP Commitment)은 투자 수익으로 발생하며, 이들은 모두 대체투자 전문 회사 주가에 반영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최근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몰(International style shopping mall)을 매물로 내놓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병성·최창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는데, 매각을 추진하는 현재 인수 가격은 4조4000억원대다. 지난 2016 인수할 당시 금액인 약 2조55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이 해당 ETF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대체투자 대상이 되는 대체자산은 접근성이 낮고, 객관적 평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대형 대체투자 전문 회사의 ‘딜 독식’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억 단위 최소 투자금액과 사모펀드 100인 이하 등 투자 인원 제한이 있어 대체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장벽이 있다.

그뿐 아니라 전통자산 투자보다 대체자산 투자에서 투자자의 관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대체투자 전문 회사 선정 시 회사 평판이나 운용규모, 기존 투자 수익률 등을 따져야 한다. 투자자산 규모가 크고 평판이 우수한 글로벌 상위 대체투자 전문 회사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화자산운용이 개인이 투자 가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회사 위주로 종목을 구성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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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개별 거래(Deal) 투자와 대체투자 전문 회사에 대한 투자 비교./자료=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한두희)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기초지수는 MV Index Solution(MVIS) 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다. 올해 상장한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아리랑(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에 이어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 협력을 통해 만든 세 번째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MVIS와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MVIS 테마형 지수를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ETF사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기에 대체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대체투자는 투자 증권사 대체투자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간접 펀드나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체투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부담 수수료가 늘어나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기존 대체투자는 비유동성 자산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출시한 ETF를 통해 개인도 손쉽게 대체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한 뒤 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을 확대하고자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한 신규 ETF 상품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위성 제조와 발사, 운영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최첨단 산업과 친환경 미래산업 핵심원료인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핵심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 전략자원기업MV’을 내놓기도 했다.

조만간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 전문 뮤추얼 펀드)에만 투자하는 ETF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리츠 공모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 지원 기조를 반영했다.

아울러 환노출형 ‘아리랑(ARIRANG)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tandard And Poor’s)500(UH)’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환 헤지형’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상품 출시로 달러 강세 국면 추가 수혜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환헤지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없애고, 환노출은 환율 변화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ETF라고 이해하면 된다.

오는 7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도입을 앞두고 2030~2060년까지 전 연령대의 은퇴시점에 맞게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2030/2040/2050/2060’ 출시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고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며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진다는 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시 “당사는 최신 경향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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