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4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펀드규모의 증가와 더불어 펀드 내 집중도도 높아졌는데, 블랙락(BlackRock), 뱅가드(Vanguard),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등 3대 펀드의 2015년 1,662개 미국 상장사에 대한 지분율은 평균 17.6%를 넘고 있다(Fichtner et al, 2017, p.2). 또한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특정 산업 내 복수 경쟁사에 대한 지분을 소유하는 공동소유도 늘어났는데,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같은 산업 내 여러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한 상장사 비중이 1980년대 10% 미만에서 2014년 약 60%로 증가했다(He and Huang, 2017).
기관투자자의 복수 경쟁사 지분 공동소유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보면, 미국 항공산업의 경우 연구방법에 따라 3~12%의 항공료 인상과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Azar et al, 2017). 한 기관투자자가 여러 경쟁사들의 공동주주인 경우 한 회사의 가격인상 시 고객이탈로 인한 손실이 경쟁사의 고객 증가로 보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복수 경쟁사 지분 공동소유는 투자대상 회사들 간 담합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이 공동의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 회사들 간에 정보를 전달하고 담합 준수를 감독하는 담합 형성자(ringmaster)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담합에서 이탈해 추가이익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 일부는 담합 와해로 인한 공동이익의 손실로 상쇄되기 때문에 담합 이탈을 방지하려는 유인이 있는 것이다.
공동소유의 경쟁에 대한 효과와 관련된 또 하나의 쟁점은 이러한 소수 지분소유가 기업의 행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동소유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율보다 낮다면 투자대상 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대상 회사의 지분이 분산돼 있거나 다른 투자자들의 주주총회 참석율이 낮을 경우 이들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으며, 복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소수의 전문 의결권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할 경우 투표연합을 통해 영향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의결권 행사 외에 기업투자자들이 투자대상 회사 경영진과의 비공식적 접촉이나 인센티브 구조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대상 회사의 경영진들은 상당한 지분을 가진 기관투자자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고, 경영진에 대한 보상이 기관투자자들의 이해관계와 연관돼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경영진의 보상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성과와 연관돼야 할 것이나 실제로는 개별 기업의 성과보다 산업 전반의 성과와 연관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Anton et al, 2016).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미국 전기차 투자 지분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아마존의 리비안 지분율은 약 22%까지 확대되며 양사 간 동맹이 끈끈해지고 있다.

15일 리비안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폼 4(Form 4)에 따르면 아마존은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 주식 256만4102주를 사들였다. 총 매입가는 공모가인 주당 78달러 기준 약 2억 달러(약 2359억원)다.

폼 4는 회사 주식의 10% 이상 가진 주주가 회사의 주식을 취득이나 처분할 투자 지분 때 SEC에 보고해야하는 공시다. 거래 후 이틀 내 공시해야 한다.

추가 거래로 아마존이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억5836만3834주로 늘어나게 됐다. 지분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인 주당 129.95달러 기준 205억7938만228.3달러에 이른다.

아마존은 공모 초기 단계부터 지분 추가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리비안은 SEC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의 수정안 3번에서 "코너스톤 투자자들은 이 공모에서 최대 50억 달러의 A급 보통주를 최초 공모 가격으로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는 아마존이 구매에 관심을 표명한 2억 달러 규모 클래스 A 보통주를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리비안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약 8256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올 7월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비행 생중계 화면에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며 시가총액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앞질렀다.

증시 조정은 기회…상장사 지분투자 `활발`

다만 주가 부양을 위해 허위로 공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들어 타법인 지분 투자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타법인 지분 취득공시를 낸 기업은 총 60개사.

지난달(50개사)보다 늘어났을 뿐 아니라, 1년 전(38개사)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종합 정보통신기술(ITC) 기업인 NHN은 최근 840억원을 들여 타법인 지분을 취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차 관제 솔루션 업체인 파킹클라우드의 주식을 매입한 건데, 클라우드 기술을 주차장 사업에 적용해 운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LX인터내셔널, SK바이오팜, 한화솔루션 등도 신사업 투자나 해외시장 진출, 원료 공급의 안정적 확보를 목적으로 타법인의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다수의 코스닥 투자 지분 상장사들 역시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서긴 마찬가지입니다.

버킷스튜디오, 수성이노베이션, 셀리버리 등도 신사업 등 사업 확대와 수익성 다각화를 이유로 타법인의 주식을 취득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 진출을 성장 돌파구로 삼았지만, 기대와 달리 주가가 뒷걸음질 치거나 지지부진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입니다.

실제 버킷스튜디오의 경우 지분 투자를 결정한 다음날 소폭 올랐지만, 이후 3거래일 동안 20%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화솔루션과 셀리버리 역시 지분 투자의 효과를 못 보긴 마찬가지입니다.

타법인 지분 투자가 반드시 기업가치나 주식가치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심지어 무리한 사업 추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본업 이외에 주가 상승에 대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지분투자도 있는 만큼, 주식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타법인 지분을 취득한 이후에 실적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비용 요소가 부각되면서 기업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투자 지분 투자 지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투자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상당히 신중한 투자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에스엠이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엠은 27일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최근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설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지분 매각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레드벨벳과 엑소 등 인기 연예인을 앞세워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542억 투자 지분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거뒀다. 최근에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신설, 기존 비 음악사업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두는 방안이다. 음악사업은 음악사업대로 꾸리고 드라마, 예능, 뉴미디어 등 비 음악 사업 분야를 통합 관리해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에스엠 지분 인수, 사업 협력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 인기 연예인이 많을 뿐더러 웹툰, 웹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는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에스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증권가를 중심으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합병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분 매각가와 이 대표 프로듀서가 경영권을 내놓을지도 관심거리다. 이날 종가 기준 에스엠 주가는 4만 2,450원. 증권가를 중심으로 지분 매각설이 돌면서 지난 4일 2만 8,000원 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이날 한때 4만 3,50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이 대표 프로듀서의 지분 가치도 1,8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 대표 프로듀서의 1분기 기준 지분율은 약 19%. 이 중10~15% 정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 IB 관계자는 “메타버스 등 인기 연예인들의 IP를 활용한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에스엠도 시너지를 낼 투자 지분 투자 지분 투자 지분 수 있는 투자자들과의 다양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주중앙일보 - 미주 최대 한인 뉴스 미디어

print

+ A - A

공동투자는 이렇게…지분 규모·수입 분배 등

최근들이 공동투자형식의 스몰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동업자끼리 역할분담을 통해 업소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돈만 투자하는 방식이 대세를 이룬다. 이른바 '지분투자'다. 주의할 점을 알아봤다.

1. 운영자의 자질을 검토하라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사람이 새로운 식당을 창업한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된다. 그러나 음식과 전혀 관계없던 사람이 나타나서 식당을 한다면 투자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전문가도 살아남기 힘든 치열한 경쟁시대다. 무경험자라고해서 창업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는 밀릴 수 밖에 없다.

안전함을 원한다면 경험자나 특출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한테 투자하는 것이 좋다.

2. 투자지분을 투자 지분 서류화 하라

한인들끼리의 투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서류미비다. 상당수가 선.후배나 안면을 통해 투자가 이뤄지다보니 말로써 모든 것이 끝난다. "내가 20만달러 낼테니 모든 운영은 선배가 알아서해줘요"다. 투자자는 20만달러를 건냈는데 지불한 체크말고는 공동투자자라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

나중에 투자금을 모집한 운영자가 딴 소리를 하게되면 투자자들은 대항할 방법이 약해진다.

특히 예기치 못한 일로 투자금을 받은 사업주한테 사고라도 나게되면 투자자들은 지분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해당 비즈니스를 파트너십으로 할것인지 회사로 할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3. 책임소재를 확실히 하라

"투자한 지분만큼 월 순익에서 나눠줄께" 그냥 듯기에는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만약 비즈니스가 안되어 손실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지분 투자자들은 이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한다.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투자금을 모집하는 사람으로부터 얼마정도를 갖고 갈수 있다는 말만 들었지 의무에 대한 것은 합의된 것이 없는 경우다.

장사가 잘되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매상감소로 업소 렌트비도 내지 못하게된다면 어떻게 대처할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4. 수익분배 기준을 정하라

창업에 50만달러가 필요한 사업체가 있다고 치자. 사업주는 20만달러가 모자르다. 사업주는 아는 사람을 통해 20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 한사람당 10만달러씩 두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마련했다.어차피 운영은 사업주가 하는 것이므로 10만달러를 넣었다고 해서 지분의 20%를 받아가지 못한다.

일단 사업주와 투자자간에 지분 비율을 정했다면 수익금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총 수입에서 가게 운영비를 제하고 난 후 일정비율대로 받아갈것인지 아니면 사업주의 인건비도 공제할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

사업주의 인건비 포함여부에 따라 투자자의 지분배정 비율도 달라진다.

5. 에퀴티 상승분을 요구하라

지분을 배정받고 어떤 기준으로 수익금을 받아 갈 것인지가 결정됐다. 그 다음 순서는 해당 사업체를 팔았을때의 에퀴티 배분이다. 투자지분은 사업체 운영시에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장사가 잘돼서 사업체 매각후 목돈이 생겼다면 이에 대한 분배도 해야한다.

KDI 경제정보센터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개인, 기업 등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방식이 급격히 변화했다. 위험을 분산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기 위해 직접투자 대신 펀드 등 기관투자자를 통한 간접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다. 미국의 경우 직접투자 비중은 1960년대 중반 84%에서 2011년 40%로 감소한 반면 뮤추얼펀드와 ETF(Exchange Traded Funds)의 규모는 2011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해 2015년 말 기준 총 4조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펀드의 증가가 특히 항공, 은행 등 집중도가 높은 분야에서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투자 지분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소수의 투자기관이 특정 분야 전반에서 여러 경쟁회사들의 공동의 주주가 됨으로써 가격을 높이고 담합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OECD도 지난해 말 개최된 제128차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ttee)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동일시장 내 복수 경쟁사에 대한 지분 공동소유(cross-holding)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3대 펀드의 美 상장사 지분율 17.6% 넘어…‘담합 형성자’ 역할도

펀드규모의 증가와 더불어 펀드 내 집중도도 높아졌는데, 블랙락(BlackRock), 뱅가드(Vanguard),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등 3대 펀드의 2015년 1,662개 미국 상장사에 대한 지분율은 평균 17.6%를 넘고 있다(Fichtner et al, 2017, p.2). 또한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특정 산업 내 복수 경쟁사에 대한 지분을 소유하는 투자 지분 공동소유도 늘어났는데,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같은 산업 내 여러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한 상장사 비중이 1980년대 10% 미만에서 2014년 약 60%로 증가했다(He and Huang, 2017).
기관투자자의 복수 경쟁사 지분 공동소유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보면, 미국 항공산업의 경우 연구방법에 따라 3~12%의 항공료 인상과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Azar et al, 2017). 한 기관투자자가 여러 경쟁사들의 공동주주인 경우 한 회사의 가격인상 시 고객이탈로 투자 지분 인한 손실이 경쟁사의 고객 증가로 보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복수 경쟁사 지분 공동소유는 투자대상 회사들 간 담합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이 공동의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 회사들 간에 정보를 전달하고 담합 준수를 감독하는 담합 형성자(ringmaster)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담합에서 이탈해 추가이익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 일부는 담합 와해로 인한 공동이익의 손실로 상쇄되기 때문에 담합 이탈을 방지하려는 유인이 있는 것이다.
공동소유의 경쟁에 대한 효과와 관련된 또 하나의 쟁점은 이러한 소수 지분소유가 기업의 행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동소유 기관투자자의 지분율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율보다 낮다면 투자대상 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대상 회사의 지분이 분산돼 있거나 다른 투자자들의 주주총회 참석율이 낮을 경우 이들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으며, 복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소수의 전문 의결권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할 경우 투표연합을 통해 영향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의결권 행사 외에 기업투자자들이 투자대상 회사 경영진과의 비공식적 접촉이나 인센티브 구조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대상 회사의 경영진들은 상당한 지분을 가진 기관투자자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고, 경영진에 대한 보상이 기관투자자들의 이해관계와 연관돼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경영진의 보상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성과와 연관돼야 할 것이나 실제로는 개별 기업의 성과보다 산업 전반의 성과와 연관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Anton et al, 2016).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심사, 기관투자자의 소수 지분 취득에는 적용 안 돼
우선 기존 경쟁법상 대응방안으로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M&A)에 대한 심사가 있다. 그러나 투자대상 회사에 ‘통제력(control)’을 행사할 수 없을 정도의 소수 지분 취득은 기업결합 심사대상에 해당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투자대상 회사로 하여금 가격을 인상하도록 하는 등 반경쟁적 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가령 EU는 인수대상 회사에 대한 ‘결정적 영향력(decisive influ ence)’을 심사대상 기준으로 하며, 영국은 ‘실질적 영향력(material influence)’을 기준으로 통상 25% 이상의 지분인수를 심사대상으로 한다. 미국의 경우 ‘통제력’ 대신 ‘실질적 경쟁제한성(substan tially lessen competition)’에 초점을 맞춰 보다 포괄적인 접근방법을 취하나 이 경우에도 10% 이상의 투자 지분 지분취득을 심사대상으로 한다. 그마저도 ‘단순투자목적(solely for investment)’인 경우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하므로 기관투자자의 소수 지분 취득에 기업결합 심사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경쟁법 이외에 추가적인 규제방안이 제시되기도 한다. 가령 과점시장 내 복수회사 지분 동시소유 시 시장점유율을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런 강한 규제에 대해서는 아직 이를 정당화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경쟁제한성이 없는 공동소유도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 투자대상 기업들의 성과 고취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 기업의 지배구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독려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 기관투자자의 투자 지분 이해관계가 투자대상 회사들의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 이들 간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가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문제가 있다.


韓도 기관투자자 투자규모 증가세… 공동소유 현황이나 잠재적 경쟁제한성에 대한 연구 필요
물론 우리나라의 상황은 미국, 유럽 등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이들 나라는 기업에 대한 지분소유가 분산돼 있고 은행 등 전통적 금융기관의 투자비중도 높은 반면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에는 확실한 지배주주가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간접투자의 비중이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기업결합이 이뤄질 경우에는 이들이 투자한 기업들이 활동하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의 공동소유 현황이나 그 잠재적 경쟁제한성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고 하겠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