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리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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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 2022.06.15. 01:27

브로커 평점 후기 쿠키 영상 없음 굳이 한국에서 찍었어야 했나?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뽑히는 점은 바로 대사입니다. 영화의 대사가 마치 일본식 오그라드는 대사를 한국어 번역기를 돌린 대사 같다. 너무 올드하고 구리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어색한 대사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다는 평이 가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뽑히는 문제가 바로 브로커 속 등장인물입니다. 영화의 대사가 영화의 톤과 분위기에 맞지 않은 그저 가벼운 대사로 치부되었는데, 영화의 인물들 역시 각자의 사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캐릭터의 설정값이 영화와 잘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그나마 영화 속에서 가장 브로커의 색감과 잘 맞는 배우가 배두나 배우였으며, 목소리 톤이나 눈빛 자체가 영화와 잘 맞았다고 합니다. 어색한 대사들로 인해서 송강호 배우를 제외한다면 이지은 배우나 강동원 배우의 경우 그저 연기력으로 커버하기는 힘들었다는 평도 조금 있습니다.

영화 브로커에 대한 혹평 중 가장 많았던 것은 바로 '한국에서 왜 찍었지?'입니다. 확실히 영화를 보면서도 감독 특유의 그리고 일본 특유의 감성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관객들 역시 굳이 한국에서 멋진 한국 배우들을 가지고 이렇게 일본식으로 찍었어야 했냐는 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로커에 대한 장점도 가득했습니다.

앞선 단점에서 인물들이 영화와 어울리지 못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반대로 그 누구 하나 빠져버리면 영화 흘러가지 못하고 몰입되지 못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와 역할에 충실하며 주연부터 조연들까지 훌륭한 연기력과 스토리의 흐름에 최고점을 찍어주었습니다.

영화 브로커의 장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름으로 모두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가족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한국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한국 배우들을 모두 이번 영화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저 브로커를 상업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깊고 그저 독립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높은 영화이기에 브로커 리뷰 그 중심에서 예술이라는 선택지를 잘 잡은 영화가 바로 브로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장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는 노력이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브로커 후기

이번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그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다른 영화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배경들을 새롭게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배경이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필름으로 담아냈습니다

정말로 한국 촬영을 위해서 감독이 열심히 관찰했구나가 느껴질 정도였으며, 장면 하나하나가에서 감정과 영화의 색이 묻어 나옵니다. 이런 점에서 어찌 보면 일본 영화의 브로커 리뷰 연출이 보인다는 혹평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에서 많은 배우들이 특별 출연하는데, 각자가 가진 캐릭터 성이 잘 맞는 인물들이었기에 영화의 흐름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연들의 연기력 사실 까고 싶어도 깔 수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는데, 개인적으로 송강호 배우도 이지은 배우도 좋았지만 배두나 배우님의 목소리부터 눈빛 자체가 영화 브로커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 자체가 배두나 배우와 이주영 배우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에 초점이 더 무겁게 맞춰졌기에 영화를 보면서도 이들의 시점으로 영화를 파악하고 몰입하면서 보게 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감정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이나 이해가 되는 부분 화가 나는 부분들에서 어김없이 배두나 배우와 이주영 배우의 감정과 대사들을 보여주며 영화를 더욱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굳이 한국에서 찍었어야 했냐는 평이 많지만 그렇다면 일본에서 찍었다면 평점이 오르는 것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사실 애매합니다. 이는 호불호의 탓이 크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그런 관점을 배제하고 본다면 충분히 좋은 영화가 될 것입니다

영화가 하나의 주요 스토리를 중심으로 주변의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보여주면서 큰 나무 기둥 속에서 여러 가지들이 뻗어나가며 어느 순간 나무 기둥이 흐릿하게 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가 지루함과 잔잔함 사이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배우들의 연기와 코믹함으로 잘 풀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렇게 까지 혹평을 받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서 영화 브로커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은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 있었고 대사에 대한 문제가 많지만 하나하나의 대사가 가슴을 찌르는 대사들이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 브로커 그저 송강호 배우가 등장하니 강동원이 출연하니 아이유가 영화에 나온다는 생각이 아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서 영화를 본다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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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논제가 될 단어 하나를 던져둘 수밖에 없네요. 적어도 브로커를 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짐작하실 단어, 바로 "가족"입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모두 한국에서 단독 주연이 가능하며 단독 주연을 했던 배우입니다. 이들이 모여 영화 한 편을 찍는다고 하면 기실 놀라게 될 겁니다. 어떻게, 또는 왜, 무엇 때문에, 같은 육하원칙이 수순처럼 따라붙을 겁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라 적습니다.

각기 놀던 집합이 여집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큰 집합 하나가 생겨나고도 남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족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또는 만들어왔던 감독,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이기에.

브로커,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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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정말 많은 분들이, 저보다 더 많은 수사와 문장, 단락과 완성형의 글로 언급해주시는 터라, 길게 쓰는 게 오히려 부작용처럼 느껴집니다. 앞서 썼지만 제가 영화를 보는 중에서, 가족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영화를 위해 던지는 주제, 주제를 설파하기 위해 쌓는 감정의 탑, 그 탑이 감정에만 그치지 않도록 관객을 설득하는 논리, 논리를 결국 이성으로 매듭 짓는 결말까지! 그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숏에 이어지는 숏, 숏을 엮은 씬, 씬을 엮은 플롯까지, 고레에다의 영화는 몇 번을 보아도 음미하기에 모자람이 없고 음미했다고 여겨도 새로이 감정을 솟구치게 하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즉 영화를 보고 느끼고 해석하는 관객에게 저마다 유기적으로 기능하도록 합니다.

모두의 가족은 없기 때문입니다. 내 가족은 내게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레에다가 만든 가족의 이야기가 내게 투영되었다 생각으로 바뀌어 뭉칠 때쯤이면,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나만의 이야기로 바뀌어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남의 가족 이야기를 내 가족 이야기로 바꾸는 천재적인 마법을 가진 사람,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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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겔의 변증법, 그리고 브로커

앞서 감성 또는 감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이성적인 또는 논리적인 이야기를 꺼내 보겠습니다. 바로 헤결의 변증법입니다. 어려울 것 같지만 매우 간단한 논리적 사고법입니다. 정, 반, 그리고 합.

브로커에서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합을 이루어 냅니다. 버려지는 아이에게 가족을 찾아주는 것, 비록 그것이 "돈을 받고 파는" 과정이라 할지라도요. 여기서 상현과 동수는 분명 다르지만 같은 합에 다다릅니다.

상현과 동수가 하나의 합이라면, 여기에 반하는 다른 존재가 나타납니다. 바로 소영(아이유)입니다. 소영은 특정한 사건으로 아이를 버리려 합니다. 상현과 동수, 소영은 전혀 다르고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한 가지 결론에 다다릅니다. 그들의 합, 소영의 아이를 잘 키워줄 수 있는 다른 가족을 찾는 것!

상현과 동수, 소영이 다시 정이 되었을 때 이들에 반하는 합이 있습니다. 경찰인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려는 상현들에게 수진은 그들을 가로막는 반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수진이 상현들을 보듬을 때는 누구도 책으로 배운 적 없는 합에 다다릅니다.

이렇게 논리적 사고의 결말에 다다른다면 영화는 심심할 겁니다. 마지막 하나가 남았습니다.

수진(배두나)의 결말인 합을 가로막는 반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관객입니다. 관객에게 수진의 결말 즉 정과 반을 거쳐 도출된 합이, 관객에게도 과연 합으로 기능할까요? 단순히 합으로만 기능한다면 이 영화는 어쩌면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심심한 결말을 가진 영화였을지 모릅니다. 고레에다의 영화는 이토록 철저하게 논리적 사고로 귀결합니다. 나와 반하는, 그러나 결국 반하는 내가 나인.

당신의 합, 그러나 반일지 모를 그것을 위해 이 영화는 존재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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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영을 위한 변증법, 브로커

소영은 소위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런 소영이 아이를 버리려 합니다. 가책을 이기지 못해 다시 아이를 찾아갔을 때, 아이에 대한 흔적은 지워지고 없습니다. 아이를 더듬어 찾으려는 소영 앞에 상현과 동수가 나타납니다. 아버지 같은 상현과 오빠 같은 동수. 세탁소를 하는 상현과 교회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소영과 같은 고아원 출신의 동수!

상현과 동수는 아이를 다시 키우고 브로커 리뷰 싶은 소영에게 지난한 난제로 나타납니다. 아이를 좋은 가족에게 입양하자, 약간의 돈을 받고! 명명백백한 범죄입니다. 그러나 소영 역시 현실의 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아이의 아빠를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소영의 내면은 이러한 상처를 가졌습니다. 그런 상처를 보듬으려 하는 반, 바로 상현과 동수입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동수는 소영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반이었습니다. 소영의 눈을 가리고 세상을 더듬으며 감싸는 말을 하던 그 장면은 소영의 내면이 치유되어 합으로 가는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영과 동수는 같은, 합에 다다릅니다. 이러한 소영과 동수를 외부에서 즉 내면이 아닌 세상에서 마치 세탁소에 맡겨진 옷처럼 떨어진 단추를 달아주고, 구멍 난 셔츠를 기우듯 치유하는 존재가 상현입니다. 동수가 소영에게 숨을 쉬게 했다면 상현은 눈을 뜨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마지막에 다다를 때.

동수의 선택은 소영의 내면을 지켜주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상현은 소영의 바깥, 즉 생활을 지켜주는 선택을 합니다. 이 선택에 대해 여러 많은 관객의 합이 나타났을 겁니다. 그러나 근원으로 돌아가 되짚어 보면 결국 합을 벗겨내 반에 다다르고, 다시 반을 없애 정에 되돌아온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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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족이라는 판타지, 그 근원적 질문

가족! 써놓고 나면 브로커 리뷰 이처럼 형이상학적인 단어도 없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주택총조사를 참고하면,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수의 31.7%가 1인 가구로 집계된다고 합니다. 31.7%의 1인 가구에게 가족은 누구일까요? 함께 살지 않는 아버지나 어머니, 형제나 자매 등은 전 가족이 아닐까요? 10가구 중 3가구가 혼자 사는 현실에서 가족이란 질문은 보기에 따라 참 차별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31.7%의 사람들은 과연 가족이 없다고 생각할까요?

브로커 속 상현, 동수는 보기에 따라 가족이 없습니다. 가족이 없는 상현과 동수가 자식이 없는 사람을 위해 브로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역설이자 판타지입니다. 둘 사이에 끼어든 소영과 소영의 아이는 판타지를 현실처럼 보이게 하는 하나의 작용점일 뿐 역설이자 판타지가 부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해진이라는 아이마저 등장합니다. 판타지의 마지막 득템입니다. 이로 인해 관객은 다섯 명의 등장인물을 보며 "가족"이라는 이름을 떠올릴 겁니다.

결말에서 나타나듯이 이들은 절대 가족일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영화 를 보며 가족을 떠올린다는 것은 이 판타지가 멋지게 포장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관객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 묻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질문에 다다랐다면 가 해낸 영화적 기능은 매우 실증적이며 구체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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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화가 주는 극한의 카타르시스, 브로커

영화는 그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 이후, 다른 말을 남깁니다. 바로 카타르시스입니다. 이는 여러 단어로 변주됩니다. 감동, 재미, 완성도, 성취도 등등의.

브로커는 조합부터 쉽지 않은 조합입니다. 한국 배우와 일본 감독입니다. 초반 아이유가 분한 소영만이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거나 한국 사람이라면 크게 관심 갖지 않을 풍경을 구도로 잡아 인물을 피사체로 등장시키는 모습은, 우리라면 너무나 당연해서 일본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영화적 시도였을지 모릅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영화적 완성도가 됩니다. 무엇보다 상현과 동수, 소영과 수영의 연기를 좇는 재미는 그 어떤 영화로도 대체하기 어려운 경지였습니다. 이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묶고 다시 이들을 좇는 범죄자와 형사라는 집합으로 나누어 대척점에 선 사람들을 보여준 방식은 불가역으로 다다릅니다. 하나하나가 모여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이는 분명한 감동으로 치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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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치며

정말 리뷰를 쓰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영화를 만나다 보면, 도출된 감정 하나와 인물의 말, 행동 등 영화가 만든 파장에 흠집을 낼까 싶어 다시 말해 감동에 구멍을 만들까 싶어 리뷰를 쓰지 않고 싶어집니다. 보통은 이러한 영화들이 후대에 걸작으로 평가받고는 하더군요. 대척점에선 사람들을 변증법으로 규명하고 다시 나아가 새로운 지평에 다다를 때는 감히 이러한 생각도 했습니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온전히 이해했을까.

정말 리뷰를 쓰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미숙하게 택한 단어와 그 단어로 엮어버린 문장과 더해진 문장의 합으로 된 단락 등이 한치라도 영화에 방해를 브로커 리뷰 줄까.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될까.

이 영화를 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절대 한줄평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불가해한 감동, 가족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의 가족이 되는 불가역의 감동!

비록 이 영화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약간의 사운드와 온전히 한국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스러운 지점이 있다 해도 말입니다. 분명 브로커, 후대에 놓치지 말아야 할 걸작 중 한편으로 평가받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장 먼저 둔져두었던 단어를 가지고 옵니다.

[브로커] 리뷰 :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또다른 파격적이고 가슴 저미도록 애틋한 가족 드라마를 만들어내다

칸 영화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지 4년 만에, 이 거장 감독은 또다시 분류할 수 없는 성취로 돌아왔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1999년 걸작 [매그놀리아]에서, 외로운 영혼들의 그의 네트워크에서 갑자기 노래로 터져 나오는 장면이 나온다. 줄리안 무어, 윌리엄 H. 머시, 톰 크루즈, 존 C. 라일리와 브로커 리뷰 다른 모든 사람들은 에이미 맨의 가슴 아픈 "Wise Up" 가사를 입으로 따라하며 밤을 응시하며 그들의 절망적인 삶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이 장면은 갑자기 나오지만, 많은 이 영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모든 최고의 영화들처럼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 따라해봐라.

"Wise Up"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달콤쌉쌀하고 복잡한 가족 드라마 [브로커]에서 비오는 오후 여성 경찰 수진(배두나)의 차 라디오를 통해 나온다. 맨의 음색은 틀림없고, [매그놀리아] 레퍼런스는 전화 반대편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하려는 이 외로운 경찰에 의해 인정된다. 그녀가 필요로 한, 마침내 그녀의 과거 브로커 리뷰 악마들을 끝낼 그녀의 일을 기다리면서, 이 영화의 장면에 대해 작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말도 안된다"고 인정한다. [브로커]는 말이 된다. 하지만, 가족 구조의 붕괴와 우리가 용서하고, 성장하고, 치유하고, 사랑하기 위해 하는 극단적인 방법들에 대한 영화 속 가장 파괴적인 표현들이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긍정이 모든 점들을 아름답게 연결시킨다.

꽤 비슷한 실존적, 감정적 심판으로 씨름하는 이야기의 놀라운 [어느 가족]으로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한 후 돌아온 고레에다에게 있어, 이것은 특별한 미지의 영역도 아니다. 핵가족은 끝났으며, 새 집단이여 영원하라. 고레에다의 이전 영화는 도둑 하층민 집단이 모든 이들에게서 훔치는 과정에서 서로를 돌보는 법을 배우며 애정을 발견했다. [브로커]는 가출한 젊은 엄마를 그들의 곁에 둔 두 명의 아동 인신매매범을 따라다닌다. 이들은 그녀의 아기를 최고의 가격에 팔기 위해 길을 떠나며, 그들의 부모를 용서하는 법과 우리의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법을 알아간다. 그리고 이들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분해하고 사랑스럽게 재정의한다.

이 전제의 작동은, 윤리, 선택, 돈과 살인의 문제, 그리고 이 모든 안쓰러운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사랑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그 민감성에 있어 기적적인 일이다. 어떠한 대답도 주어지지 않는다. 고레에다는 공감론자였지, 이상주의자였던 적은 없다. 우리가 하는 용서할 수 없는 결정에 대한 놀라운 동정심과 세대를 걸쳐 내려온 한을 떨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하는 모든 이상한 여행에 대한 인내심이 있다. 그리고 어떻게든, 영화제작자들은 빛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주노]의 방식으로 서사를 표현한 [미스 리틀 선샤인]이지만, 다른 어떤 영화제작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처럼 영화를 물들이는 끈적한 도덕적 질문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그는 여지껏 이 배우들과 이렇게 더 잘 어울린 적이 없었다. [기생충]의 가장 송강호가 베이비 박스 작전을 이끄는 밀매업자 상현을 연기한다. 그는 그가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빨래방도 알지 못하는 중년 남자지만, 어린 엄마 소영(IU로 더 잘 알려진 K-Pop 스타 이지은, 여러 층의 연기로 반가운 서프라이즈를 선사한다)의 아들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다. 그는 이 아이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눈썹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설득하려 한다. 상현은 동수(강동원, 종종 괴로움 아래에 친절함(sweet beneath his bitterness)이 있다)와 함께 일한다. 동수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받고 버려진 후 원한을 가진 선의의 청년이다. 그리고 소영에게 말하듯이, 실제로 돌아오는 사람은 40명 중 한 명이다.

[어느 가족]처럼, [브로커] 매력의 상당 부분은 인상적인 수의 사람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상현 패거리들은 우성의 잠재적인 가족을 찾기 위해 고아원을 잠시 방문한 뒤(수진과 그의 동료 이 씨가 잠입해, 불임치료에 대해 불충분한 지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상현 패거리들은 모두에게 언젠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처럼 될 거라는 축구광 7살짜리 어린 아이 해진을 만난다. 다음으로 당신이 알게 되는 것은, 해진이 다른 모든 이들처럼 밴에 숨어들어가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평가를 거부하고, 그들처럼 자랄 수 있도록 소영이 어떤 남자들에게 끌리는지 알아내려 한다.

그리고 그와 다른 모든 이들은 당신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딜레마를 만들 방법을 찾는다. 폭우가 올 때 우산을 챙겨야 하는가처럼 명백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키울 수도 없는데 왜 아이를 낳는가? 태어나기 전에 죽이는 게 죄가 덜 되는 것인가? 당신을 버린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복지가 개입해야 하는가? 경찰? 그 여자 자신은? 이것은 당신이 어떤 길을 가든 일종의 고통과 평가가 따라오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여성을 몰아넣는 난감하고 끝없는 순환이다. 피상적으로 읽으면 걱정스러울 정도로 가벼운 낙태반대 성향을 암시한다. (하지만 2019년 한국 헌법재판소에서 낙태가 더이상 불법이 아니게 되었고, 작년에 발효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요점을 놓지고 고레에다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는 것일 것이다. 어떤 선택도 완전히 옳지는 않다. 그리고 [브로커]는 중요한 것은 바로, 일단 떠나는 결정이 내려지면 당신이 택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가족에 관해서라면 많은 것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당신을 이 세상에 데려온 이들과 함께하는 방식들, 당신을 키워준 사람들과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감 같은 것들 말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 선택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범죄를 구원의 형태로 바꾸고, 선택하기 너무 늦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을 의미할지조차 모를 아이를 위한 집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것들은 고레에다가 항상 관심 있어온 조용하고 실존적인 갈등이다. (그리고 신체 자율성을 위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이 갈등은 [브로커]의 감정적이고 지적인 정점에 도달한다. 이 영화는 이 거장의 커리어상 가장 명료하고 (부모들, 특히 여성들이 그들 자신과, 영원히 묶여있는 아기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의 대결에 가게 되면) 가장 용감한 영화 중 하나다.

살인이라고 부르고, 인륜에 반한 범죄라 해라. 미친 여자라고 하고, 그들을 구속해라. 하지만 이 모든 것에서 어떻게든, 당신은 마음이 약간 가벼워지는 방법, 용서하고 성장하고 신뢰하는 방법, 당신의 가족이 어디선가 다시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브로커 리뷰 (메모식 다 스포 주의)

허시

허시 2022.06.15. 01:27

220614 브로커 메모식 리뷰


오늘 4차 대관했는데 1차때는 그냥 그렇다고 느낀 영화였는데 볼수록 마성의 매력이 있는 영화

저 오늘 4차 브로커 대관하면서 느낀 여러가지들을 적어보면.


혹시 배두나가 엄마에게 버림 받지 않았을까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불임이 아닐까하는 장면
차안에서 wise up 을 들으면서 꽃잎을 손으로 내리는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음.
남편은 초반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이주영이 이야기함. 이주영과 배두나의 티카티카도 재미있었음.


수진 소영의 싸움에서의 가치관은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나왔는데 어느 것이 아이를 위하는 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함.

수진이랑 소영이가 싸우고 나서 단추가 뜯어진 옷을 다시 상현이 단추를 달아줌(소영이는 우성이와 그 단추처럼 달랑달랑하지만 그 인연의 실을 다시 단단하게 연결해줌)


송강호가 소영이가 욕하는 동안 우성이의 귀를 손으로 막아줌. 영화 전반에서 보이지 않는 촉이 유난히 발달되었다고 느꼈음. (브로커 영화 순간 순간에서 영화 박쥐의 송강호 모습이 오버랩되는 느낌도)
대관람차안에서 해진을 잘해주는 모습도 자신이 원하지 못한 다른 가족을 가지고 싶었던 모습이 아닌가 하고 생각함 자기 이름도 원래 아들 이름이였다는 것을 보니. 마지막에는 동수와 상현이 같이 봉고에 타고 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조수석에 팔을 걸치고 있는.


아이를 파는 브로커에서 자신이 새로운 가족을 연결해주는 브로커의 역할을 하죠. 동수가 호텔에서 잡히기전 대사에서도 소영의 새로운 시작을 도와주려고 하죠.

강동원 동수는 보육원에서 엄마가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 보드판을 보는 장면도 나옴 계속 기다린다는 모습을 보여주고,강동원 세차장에서 아기에게 몸을 던져서 물을 막는 모습이 바로 눈에 들어왔네요.


월미도 가는 기차 안에서 송강호와 아이유의 대화 씬에서 아니라고 모르겠어 우리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어하는 그 순간 동안 기차의 밝음과 터널에 들어가는 어둠의 타이밍을 어떻게 그렇게 절묘하게 했는지 궁금한 부분이네요.

우산은 딸기그림 빨간우산이였나 나중에 비오면 우산들고와라하는 강동원이 자기가 그 우산속에서 우리 우성이와 아이유를 보호 브로커 리뷰 지켜면서 같이 지내고 싶다는 의미로 이해.


대관람차에서 아이유는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는 눈물을 보임.
정상에서 잠깐 흔들린 것은 동수에게 서로 심쿵한 것을 중의적으로 나타낸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함.
동수가 너(소영)의 죄를 사하노라고 용서할께라는 말 은 글쓰다 보니 생각한 건데 고전의 고전 가을동화에서 나온 것을 기억하면 당신은 아재(알아도 절대 모른척 하세요) 소영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투영되었겠죠.


그리고 태어나줘서 고마워 오늘은 좀 많이 울었네요.
이 장면때문에 몇번을 더 본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우성이가 참 연기를 잘한 장면이 많은데 그중에 생각나는 장면은
해송원(폐교)에서 우성이가 아이유의 머리를 잡는 장면
마지막에 아기 우성이가 수진이의 손을 잡는 장면


터미널에서 아기울음소리는 이주영배우가 틀었다고 생각했는데 환청인듯

화장실 장면은 물로 씻어서 내려보내고 새로 시작 하고 싶지만 중간에 그런 대사도 기억나는데 꿈에서 비로 어제의 나는 씻겨내려가지만 브로커 리뷰 눈을 뜨면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면서 변한게 없다면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지만 변할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답답해하는 대화를 동수랑
나누죠. 완다의 악몽을 보는 듯한.

처음 깡패에게 고개를 돌리는 것은 이전에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형사로 착각했을수도 아니면 그냥 쫓기고 있어서 본능적으로 인듯.
범죄도시때문인지 우성이 몸값 5:5 드립도 연관지어 생각하고.

처음 브로커는 그냥 그저 그런 영화였는데 뭔가 알 수 없는 끌림에 몇번을 더 보게 되었는데 불친절하고 쉽지 않은 영화라서 상받아서 출연진이 호화로와서 그렇지 아트영화에 가깝습니다. 제가 불친절한 영화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뻔한 이야기 인데 한번에 체화하기가 쉽지 않고 몇번을 보아야 조금씩 그 의미를 알게 하는 영화라고 느꼈기 때문인데 일반 관객중에 n차를 하는 관객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저는 좋은 영화이지만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감독 영화를 본적 없습니다) 불호평이 많은 것도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래도 너무 뻔한 매일 반복되는 일상같은 영화라서 제 마음에 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 해도 또 볼 것 같은 영화네요 이제는)

제가 마음에 든 영화 순위를 매기자면 1위 프랑스 2위 브로커 3위 스펜서가 되었네요. 영화 내용 복기해서 글적기가 정말 힘드네요. 몇줄 안적을려했는데 계속 생각하다보니. 굿밤.

'브로커' 리뷰 - '인간 비판'과 '인간 찬가'의 뒤섞임 [심우진 기자의 영화 리뷰]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는 특별한 유대의 가족 관계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펼친다. '아무도 모른다'(2004)는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의 슬픈 생존기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는 혈육과 양육 사이에 놓인 가족 유대 관계를, '어느 가족'(2018)은 제도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유사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인간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 쉽지 않은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기란 수월하지 않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 법적·윤리적 딜레마도 기저에 깔려있어 마냥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다.

▲'브로커' 스틸. ⓒCJ ENM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일반적이지 않다. 주류 사회로부터 가족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구성원으로 조합된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거나 벗어날 수 없는 불행을 떠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바로 옆집의 누군가일 수도 있는 소외된 자들. 고레에다 감독은 그들의 모습을 세세하게 관찰해 또렷하게 조형해낸 캐릭터들을 카메라 앞에 세워두고 한 프레임씩 차곡차곡 담아 나간다. 그 결과물에는 의외로 놀랍도록 밝고 따뜻한 순간들이 직조되어 있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로커' 스틸. ⓒCJ ENM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둠과 비극이라는 불행뿐인 재료 속에서 행복한 향기를 찾아내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법의 조향사인지도 모르겠다. 평범하지만 동시에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한곳에 모은 그 만의 스토리텔링은 아예 시작부터 돌이킬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그런 어둑한 분위기에 가장 물들어 있는 캐릭터는 성매매 여성 '소영'(이지은)이다. 검은 스모키 눈화장을 한 그녀는 마치 세상의 모든 그림자를 전부 끌어안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등장한다.

▲'브로커' 스틸. ⓒCJ ENM

차가운 비가 내리는 추운 한밤중, 부산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 앞에 갓난아기를 버리는 이 냉정한 엄마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생과 사건들을 짊어지고 있는 다층적인 캐릭터다.

소영에게 버림받은 베이비박스 속 아기 '우성'은 영아 밀매 브로커인 세탁소 주인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 '동수'(강동원)에게 납치된다.

이 범죄는 다음날 소영이 우성을 찾으러 교회로 되돌아가면서 예상 밖의 이야기로 발전된다. 하나둘씩 모여 어느새 완성된 이 기묘한 가족은 낡은 승합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우성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한 단 하나의 목표를 가슴에 품고 어색한 여정을 시작한다.

▲'브로커' 스틸. ⓒCJ ENM

그러나 이 '우성 패밀리'의 앞길은 순조롭지 못해 보인다. 여성청소년과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가 이들의 범죄 행각을 처음부터 빠짐없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 생의 시작부터 버림받다…그래도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람은 부모가 원해서 세상에 나온 경우, 어쩌다 보니 그냥 태어난 경우 그리고 원치 않지만 태어나게 된 경우 이 셋 중 하나의 사연을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앞의 두 경우는 좋은 부모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하지만 세 번째 경우에는 태어나자마자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버려지기도 한다.

탯줄을 끊고 겨우 세상 공기를 마시기 시작한 순간부터 부모에게서 버려진 이들은 자신이 세상에 필요한 생명인지 반문하곤 한다.

▲'브로커' 스틸. ⓒCJ ENM

고레에다 감독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생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들에게 단언할 수 있는가? 강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그 아이들을 위해 나는 어떤 영화를 제시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이 작품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그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지난 5월 31일, 국내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형사 수진이 처음에 안고 있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영화의 2시간 동안 어떻게 변해가는가, 이것이 이야기의 중요한 핵심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커' 스틸. ⓒCJ ENM

고레에다 감독의 말처럼 이야기를 바라보는 관객의 눈높이는 영화 속 관찰자 입장인 수진에게 맞춰져 있다.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오가도록 관객을 위해 섬세하게 안배해 놓은 부분이다.

"버릴 거면 낳지를 말라"는 수진의 말은 '어느 가족'의 노부요가 "무조건 낳기만 하면 엄마냐?"는 분노에 찬 대사와 맞닿아 공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낳고 나서 죽이는 게, 낳기 전에 죽이는 것보다 죄가 더 가볍냐"는 소영의 한마디는 신념을 흔들어 놓는다.

"아무도 원치 않는데 브로커 리뷰 태어나는 아이가 불행하다"는 수진의 냉랭한 태도는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조용한 인사의 따뜻함 앞에 고개를 떨군다.

▲'브로커' 스틸. ⓒCJ ENM

◆ 인간 비판과 인간 찬가를 동시에 전하는 영화

영화는 애초에 선과 악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며 출발한다. 돈 때문에 상습적인 영아 납치와 인신매매를 저지르는 상현은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분명한 중범죄자다.

송강호에게 제75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상현 캐릭터는 ‘선의를 가진 악행은 옳은가? 희생적인 범죄는 선한가?’ 라는 딜레마를 또렷하게 현시한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열연을 선보이는 브로커 리뷰 소영 역의 이지은과 함께 작품을 견인하며 희비가 뒤섞인 뭉클한 감정의 격랑을 안긴다.

▲'브로커' 스틸. ⓒCJ ENM

강동원이 연기한 동수는 파트너인 상현과의 케미에 걸맞은 입체감 있는 캐릭터가 적용됐다. 생의 시작부터 버림받은 동수에게 우성의 행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성의 진짜 아빠는 누구인가,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일해야 할 진정한 입양 전문가는 누구인가의 판단은 관객의 몫.

이 밝으면서도 어두운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족 로드 무비 안에서 범죄자들을 쫓는 수진과 이형사는 기성 제도권의 법과 정의를 상징한다. 그들 덕분에 국가 시스템이 옳게 작동하고 안전이 보장되며 사회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영화 속에서 분명하게 법대로 공무를 시행하지만 "우리가 더 브로커 같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한다. 어째서인지 정의와 악의가 서로 자리바꿈해 버리는 아이러니는 고레에다 감독 영화에서 브로커 리뷰 브로커 리뷰 자주 그려지는 상황이다. 가치관의 전도 연출은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작동한다.

▲'브로커' 스틸. ⓒCJ ENM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 이번 작품은 가장 대중 친화적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일본 영화 특유의 섬세하고 정적인 연출과 한국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색함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부분은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작품은 선악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출발했듯 마지막 역시 해피엔딩과 배드엔딩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래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중에서는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에 근접하는 밝은 감정을 많이 품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을 집대성한 사회 통찰의 완전판이다. 인간 비판과 인간 찬가를 동시에 전하는 이 영화는 그래서 따뜻하고 다정하고 달콤하지만 동시에 차갑고 쓰디 쓴맛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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