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패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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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ecoin은 4시간 차트에서 매도 신호를 표시합니다 | 출처: TradingView의 DOGEUSD

세상의 고통 해결되는 궁극적 소망, 기독교 서사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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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행위 한다, 진리에 이르는 길을 묻는 여정
콜라주, 박음질, 자르고 붙이는 작업 등 선보여
천에 각종 색 입힌 다음 페인팅한 천 찢고 엮어
놀라움과 반전, 그의 작업 큰 원동력 되어 견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코르테즈 바다에 관한 항해일지』에는 일몰시 조수(潮水) 웅덩이를 두리번거리다 한 노인 어부에게 무엇을 찾느냐는 질문을 받는 내용이 나온다.

존 스타인벡은 “우리는 참된 어떤 것을 찾고 있습니다. … 우리는 모든 생명의 패턴에 깊이 헤아릴 수 있는 원리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탐색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스타인벡에 있어 예술 행위를 한다는 것은 진리에 이르는 길을 묻는 여정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구도자(Seeker)’라고 부른다. (조나단 에드워즈(J. Edwards)는 구도자를 ‘그리스도를 찾아가는 영혼’으로 보았다.)

존 스타인벡과 같이, 신성희(1948-2009)도 진리를 추구한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참된 것은 무엇이고 어떤 삶의 형태를 가져야 하는지 묻는 탐색을 보였다.

한때 신대원 진학을 타진한 적도 있으나, 그 꿈을 포기하고 문화명령에 순종하며 화가로서 생애를 보냈다.

그의 작품은 단시일에 이뤄지지 않았다. 수십 년의 기간을 두고 차근차근 그러나 견실하게 형성돼 갔다. 작가는 1980년 부인 정이녹 여사와 함께 파리로 건너가, 전업작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채색한 판지를 찢어 다시 붙이는 콜라주 작업, 채색한 캔버스를 규칙적으로 잘라 박음질로 이어붙이는 작업, 색점과 얼룩으로 물들인 캔버스를 자르고 다시 붙이는 작업을 선보였다.

그의 구도적 자세를 보여주는 작업은 채색된 판지를 찢어서 붙이는 콜라쥬 작업에서 두드러졌다. 색채로 뒤범벅이 된 질료가 아니라, 빛으로 치환된 매개물이란 점에 전문가들은 시선을 모았다.

오광수는 “현란한 색채의 향연은 계시적인 빛의 홍수”와 같은 인상을 준다면서 “빛으로의 환원은 물질로서의 색채를 정신적인 계시의 체험”(1985)으로 전이된다고 하였다.

평론가 이일은 “허황된 환상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모두 삶에 대한 뜨거운 갈망의 세계”(1988)를 표상하고 있다고 했다. 두 평론가는 공통적으로 그의 회화가 기독교적 영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

그의 신앙세계를 드러낸 작업은 콜라주 작업 이후에 나온 ‘누아주(nouage)’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누아주’란 ‘엮다, 잇다’란 뜻을 지닌 ‘누에(nouer)’에서 비롯된 프랑스어로 신성희의 작품을 일컬을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마리 뷜또는 작가를 “붓과 가위의 특이한 리듬으로 장단을 맞추는 현대의 기사(騎士)”라고 불렀는데, 바로 누아주 작업을 겨냥하여 한 말이다. 정이녹 여사에 따르면 이 작업은 쓰다 남은 캔버스 조각들을 재생해 보려는 의도로 천 조각을 가로와 세로로 묶다 보니, 기존 회화와는 전혀 다른 두께감과 그림자를 동반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뜻밖의 발상이 오늘날의 ‘누아주’ 연작을 낳게 된 셈이다.

“나의 작업들은 찢어지기 위해 그려진다. 그리고 찢는다는 것은 이 시대의 예술에 대한 질문이며 그것이 접히고 묶여지는 것은 곧 나의 답변이다. … 묶여진다는 것은 결합이다. 너와 나, 물질과 정신, 긍정과 부정, 변증의 대립을 통합하는 시각적 언어이다.”(2001)

누아주 작업의 성격이 드러난 작품은 이다. 동그란 프레임에 천을 이어붙인 것으로, 매단 색색의 천은 단순히 장식용이거나 놀이용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예수님의 머리에 씌웠던 형관(荊冠)의 이미지, 즉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그 분이 받으셨던 고난을, 여기서 누아주가 지닌 함의는 우리의 운명을 바꾼 아름다운 죽음과 연결된다.

이어서 나온 은 누아주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찢음’과 ‘이음’에 의해 완성됐다. 여기서 ‘찢음’은 단순한 천을 찢는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인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버리신 희생과 헌신에 맥이 닿아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다(사 53:5).”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수난을 겪고 세상 짐을 지고 가신 분으로 바라보는 기독교의 적정률(decorum)은 신성희에게 있어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찢음’은 세상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세상의 방법은 채우고 쌓고 과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찢음’은 버리고 낮추며 순종하는 의미에 가깝다.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의 본 모습뿐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왕국의 속성도 드러냈다. 예수님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죽음의 형벌을 받아들인 까닭에 우리를 옭아매던 죽음의 덫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이 단계는 ‘이음’으로 연결되는데, 만일 ‘찢음’만 있고 ‘이음’이 없었다면 죽음만 있고 부활은 없는 상태와 같았으리라. 부활은 하나님이 능력과 사랑으로 역사하셔서 죄와 사망을 멸하시고 자신의 창조세계를 회복할 것을 예고한다.

이는 인간이 망가뜨린 상한 세계가 하나님이 지으신 선한 창조세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소망을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평면회화는 일종의 일루전(幻影)의 세계, 그러니까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을 이식시키는 부단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3차원은 여전히 2차원에 자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누아주 작품에서는 실물처럼 그림자를 갖고 공간속에 건재하다. 작가가 “우리도 저 사물들과 생명체처럼 그림자를 만들자”고 말한 것은, 일루전에서 실체로의 귀환이요 회복을 의미한다.

그가 그토록 원했던 캔버스에 생명을 주는 일이 가능해졌으며 그 반전 패턴 일은 그림자를 동반한 실재물이 됨으로써 실현되었다. 이것을 기독교적으로 해석하면 진리를 알지 못하던 존재가 그리스도의 ‘찢음’과 ‘이음’을 통해 새 존재가 되었음을 말한다.

홍정길 목사는 이를 “찢겨진 것을 공간으로 묶어서 부활의 놀라운, 평면으로는 이룰 수 없는 부활의 신비를 드러냈다”고 그 의미를 짚어냈다.

그의 작품은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지만, 화면을 그물망처럼 엮어가면서 만들어내는 조밀한 짜임관계와 여러 천들이 합쳐지면서 생성되는 색채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하기도 한다. 작업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이 없었다면, 손에 피멍이 들 정도로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가능했을지 자문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서 눈여겨 볼 것은 세상의 고통이 해결되는 궁극적 소망을 기독교 서사에서 찾았다는 점일 것이다.

많은 예술가가 세상에 소망이 없다는 것을 자명하게 여기는데, 신성희 작가만은 예외였다. 죽음을 이기고 나온 생명이 그 안에 번뜩인다.

Dogecoin은 완고한 반전 패턴을 형성했습니다. 다음은 무엇입니까?

지난 주에 Dogecoin의 가격은 매우 낙관적이었습니다. 코인은 지난 7일 동안 거의 20% 상승한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습니다. meme-coin은 $0.07 수준에서 경직된 저항에 직면해 있으며 현재 가격 수준에서 거래된다면 $0.05의 다음 지지선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코인이 천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황소는 회복 조짐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DOGE는 시장 가치를 어느 정도 잃었습니다. Dogecoin은 지난 24시간 동안 가치의 4%를 잃었습니다.

코인의 기술적 전망은 코인이 거의 20% 북쪽으로 랠리함에 따라 약간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구매력이 회복되었지만 밈 코인이 짧은 기간에 약간의 약세를 보이면서 현재 더 많은 판매자가 있습니다.

DOGE는 4시간 차트에서 부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묘사했지만 동전은 강세 반전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9,79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2.9% 하락했습니다.

Dogecoin 가격 분석: 1일 차트

Dogecoin은 일일 차트에서 강세 반전을 보여줍니다 | 출처: TradingView의 DOGEUSD

DOGE의 가격은 1시간 차트에서 $0.072입니다. 코인은 몇 주 동안 같은 저항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하락하면 Dogecoin이 $0.060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해당 수준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동전은 $0.047에서 거래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코인의 오버헤드 저항은 $0.08, 그 다음은 $0.09입니다. 코인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강세 반전 패턴을 형성했습니다.

이 모드를 BARR 바텀 모드라고 합니다. BARR 바닥 패턴은 범프 반전 바닥 패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술적 패턴은 지속적인 약세장에서 장기적인 추세 반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모드는 도입 단계, 충돌 단계 및 최종 실행 단계의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현재 Dogecoin은 충돌 단계에 이어 실행 단계에 있으며 이는 약세 가격 조치를 뒤집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코인은 $0.090에 닿은 다음 $0.011 수준에 닿을 수 있습니다. Dogecoin의 거래량 감소는 구매력이 차트에서 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도지코인

Dogecoin은 4시간 차트에서 구매력이 약간 하락했음을 나타냅니다 | 출처: TradingView의 DOGEUSD

DOGE는 약세 가격 조치에 기댄다. 4시간 차트에서도 상승 쐐기 패턴을 형성했습니다.

상대 강도 지수도 하락하여 구매자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상승 쐐기 패턴은 약세 가격 신호와 관련이 있습니다.

DOGE는 즉각적인 거래 세션 동안 약간의 약세 감정을 보일 반전 패턴 수 있습니다. 더 긴 시간 동안 코인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20-SMA 표시기에서 동전은 20-SMA 선 위에 있습니다. 이는 구매자가 구매 압력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가격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도지코인

Dogecoin은 4시간 차트에서 매도 신호를 표시합니다 | 출처: TradingView의 DOGEUSD

4시간 차트의 기술적 전망에 따라 코인은 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 모멘텀을 나타내는 멋진 오실레이터는 빨간색 신호 막대를 그립니다.

코스피, 개인 '사자'에 2410선 마감…장 막판 상승 반전

주식 시장 2022년 07월 27일 16:10

코스피, 개인

© Reuters 코스피, 개인 '사자'에 2410선 마감…장 막판 상승 반전

27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7일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마감 직전 뒷심을 발휘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 장중 약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포인트(0.11%) 오른 2415.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2400선이 붕괴됐다가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에 낙폭을 줄여 24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오름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129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3억원, 552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KS: 005930 )(0.16%)와 삼성바이오로직스 (KS: 207940 )(1.57%), 네이버 (KS: 035420 )(0.72%)를 제외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과 경기침체 우려도 작용하면서 경기방어업종 위주 상승했다"면서도 "장 후반 중국 증시 상승 전환에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77포인트(0.73%) 오른 795.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89.61에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속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장에선 제약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홀로 4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3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03%), 셀트리온제약(2.07%), HLB(1.11%)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엘엔에프도 0.31% 강세를 보였다.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전망 속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0포인트(0.71%) 밀린 31761.5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9포인트(1.15%) 내린 392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09포인트(1.87%) 하락한 11562.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은 간밤 미 증시를 흔들었다. 이 충격으로 특히 백화점, 의류, 화장품 등 소비 관련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월마트는 2분기 순이익이 8~9%, 연간으로 11~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월마트는 전일 대비 7.6% 급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IMF의 각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미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반전 패턴 7월 FOMC의 발표 결과도 주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각에선 Fed가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가을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이르면 내년 중 금리인하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상품과 선물 2022년 08월 01일 14:10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 Reuters.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달러 강세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나설 시기라고 조언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1g당 7만37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7만1330원에서 3.3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1일 기준 g당 7만5240원에서 21일 7만1330원까지 5.1% 하락했다. 기록적인 달러 강세로 금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9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온스당 1700.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해 1766달러 선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된 것을 금 가격이 반등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귀금속들이 7월 FOMC 직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금과 은 모두 상승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면 금, 은 가격 하방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금리 인상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12개월) 투자를 권한다”고 했다.

귀금속 가격이 반둥을 보이면서 그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찍던 금·은 관련 상품들이 반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0.26%였다. 금 펀드 설정액도 연초 대비 915억원이 줄어든 4170억원에 그쳤다.

귀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최근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은 지난달 21일 1만1300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후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만1800원선까지 올랐다. ‘KODEX 은선물(H)’ 역시 지난달 15일 369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뒤 4080원까지 소폭 반등했다.

반전 패턴

내러티브와 시각적 기술의 즐거움이 팽배한 은 서사와 테크닉의 이상적인 효율성을 제공한다. 박찬욱의 시각적 레퍼토리는 스토리를 매혹적이고 어지러운 미장센으로 변형한다.

정탐과 수사의 모티프가 멜로드라마의 서사 경로와 교차하는 의 개요는 대중 장르의 전형에 기대어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전통적인 관계는 남자 형사와 그의 여성 용의자 사이의 친밀감이다. 미스터리한 여인에 대한 애착으로 그녀의 뒤를 밟는 탐사 플롯, 미망인과 그녀의 주변을 수사하는 형사의 위험하고 로맨틱한 관계를 다룬 스릴러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다양한 전례들(과 , 심지어 )과 견주어지곤 한다. 그러나 의 실질은 이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 동원되는 참조목록들과 변별되는데 그 창의의 바탕이 평행하게 배열된 이야기들의 패턴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로맨틱 스릴러라는 게임의 규칙을 관객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신선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울 구조의 평행 패턴에 주목하라

의 플롯은 평행한 거울 구조의 프레임 안에서 전개된다. 이 영화의 서사는 각각 해준(박해일)이 서래(탕웨이)를 훔쳐보면서 말한다, 서래가 해준을 훔쳐보면서 말한다, 로 요약할 수 있는 두 챕터에 의해 지지된다. 그러나 두 챕터는 완전히 포개지지 않으며 1장 해준의 스토리(70여분)가 2장 서래의 스토리(약 60분)보다 길다. ‘등치되지 않고 마주 보는 두 챕터가 서로를 향한다’는 아이디어는 의 형식과 스타일을 결정한다. 두개의 스토리(챕터)와 두개의 장소(부산과 이포), 두번의 살인으로 인한 두명의 희생자(기도수(유승목)와 임호신(박용우)), 두 차례의 심문, 두명의 수사 파트너, 두대의 수장되는 스마트폰, 두번 발라지는 립글로스, 그리고 번갈아 서로를 훔쳐보는 남자(해준)와 여자(서래). 여자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살인사건의 미망인이다. 남자는 여자를 염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신이 관찰의 대상이 되어 거대한 시험에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과 가장 근사치에 있는 박찬욱의 영화는 두 남자의 거울 관계를 다룬 (2003)라고 할 수 있다. 의 오대수(최민식)와 이우진(유지태)의 원한 관계는 의 장해준과 송서래의 로맨스로 대치되었다. 박찬욱은 그간 관찰자와 관찰이 대상간 역전을 통해 거울 관계의 미장센 구조를 정교화해왔는데, 의 가해자-피해자 구도에서 절경을 이룬 이 수사학은 에서 형사-피의자 구도로 이어진다. 미장아빔(Mise-en Abime)은 정의상 두개의 거울 사이에 서 있는 시각적 경험을 나타내는 무한대의 배치를 의미한다. 두 사람이 마주할 때 서로의 거울상이 되고 남자-여자, 경찰-피의자의 관계는 순환적인 미장센을 만들어내며, 이것이 서사의 골간을 형성한다. 플롯 안에서 해준의 또 다른 거울은 홍산오(박정민)다. 훌륭하게 연출된 한 추격 장면에서 해준은 산오의 뒤를 쫓는다. 해준은 하늘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 옥상에 선다. “죽을 만큼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 두 남자는 형사와 범죄자로 마주했지만 “내 여자를 건드린” 놈을 죽이고 싶은 열망을 공유하며 해준은 산오의 운명에서 그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원인과 이유를 응시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란히 놓인 두 챕터가 서로를 향하는 꼴은 어떠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박찬욱의 영화가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영화의 도입부에서부터 예고된다. 의 첫 숏은 표적 사격 연습을 하는 해준과 파트너 형사 수완(고경표)을 한 프레임 안에 잡아내고 있다. 화면이 열리기 전부터 들리는 총성에 이어 두 사람을 시각화한 카메라의 구도는 대칭의 형상을 강조한다. 해준과 수완을 단호하게 가르는 검은색 바가 정확히 두 사람을 반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사 버디의 클리셰를 반복하는 초기 설정의 핵심 컨셉은 거울 구조의 평행 패턴이라는 극적, 형식적 모티프를 매설하는 것이다. 해준이 서래를 처음 심문하는 장면에서 열리지 않는 기도수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패턴을 좀 알고 싶네요”라고 말하는 것은 따라서 스마트폰의 잠금 반전 패턴 비밀번호 패턴이자 피의자 서래의 행동 패턴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박찬욱은 여기서 나란히 놓인 것들이 마주보기, 그리고 반사 또는 반영, 증식, 대칭이 이 이야기의 요체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궁극적으로 은 담대한 시각적인 비전을 가지고 거울 반전 패턴 구조의 평행 패턴이라는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영화는 매끄럽고 격조가 넘치는 프로덕션 디자인에 의해 뒷받침되는 화려한 색상, 현란한 프레이밍, 비할 데 없는 역동성을 창조하는 사운드 디자인, 세심한 조명으로 필름 룩을 재현하고자 한 촬영 기법으로 경탄을 자아낸다. 수많은 추적 숏과 격렬한 팬, 불가능한 원근법 이미지들을 통해 박찬욱은 의미를 구체화하고, 판타지와 상상이 항상 부족함을 메워주는 것처럼 또는 수직적 분리가 없는 분할 화면처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캐릭터를 동일한 숏에 삽입한다. 거울 게임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거울 구조의 평행 패턴에 대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주관하는 테크닉 중 눈에 띄는 것은 장면전환이다. 숏과 숏 사이의 트랜지션은 평행 관계의 이미지와 사운드에 의해 주재된다. 이를테면 팔베개가 되는 엑스선 사진, 찻잔에 떨어지는 물의 링거 수액으로의 전환, 심문실 테이블에서 식당 테이블로의 전환, 신분증 사진의 임호신(박용우)에서 해준의 포즈로의 전환, 불타는 사진에서 백열 전구의 필라멘트, 침실의 스탠드로의 연속 전환, 다시 필라멘트에서 사천왕상의 눈으로의 전환, 정훈희의 에 나오는 가사 “아아아아아아~아아아~”에서 자라에게 손가락을 물린 해준의 비명으로의 전환, 거짓말탐지기 신호에서 새소리로의 전환, 위치추적 앱과 서래가 모는 자동차의 빨간 점으로의 전환 등이 예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평행 패턴의 배열이 숨어 있다. 숏의 교차에서 평행한 구도, 프레이밍도 눈길을 끈다. 수갑을 찬 채 나란히 포개어지는 손처럼 해준과 정안(이정현)의 섹스는 서래가 시청하는 TV드라마의 장면 구조로 이어지고,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는 서래와 미행하는 해준의 자동차 프레이밍은 동일한 구도로 반복된다. 장소와 시간성, 이미지 체계는 각각의 요소가 다른 요소로 후퇴하고, 회상하거나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무대에서 반응하고 혼합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오늘날의 유비쿼터스 감시 기술을 자연스럽게 통합하고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시각효과 장면들, 이를테면 관객이 거짓말탐지기 모니터의 화면 안에서 서래가 거짓말하는 것을 보는 순간, 스마트폰 액정 안에서 메시지가 써질 때 폰 카메라로 바라본 해준의 얼굴, GPS 위치추적 그래픽, 엑스레이 사진 영상 등이 쉴 새 없이 우리의 눈을 자극한다.

해준은 우리(관객)의 대리인이다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차원에서 거울 구조의 평행 패턴을 완성하는 신은 두번의 심문실 장면이다. 챕터1의 심문실 신에서 카메라는 종종 해준과 서래를 반사하는 거울과 거울 바깥을 동시에 잡는다. 형사와 미망인은 궁극적인 거울이며, 서로의 반대이기도 하고 동족(“서래씨가 나랑 같은 종족이란 거 진작에 알았어요”)이기도 하다. 해준이 서래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때, 수완에겐 용인되지 않는 비싼 초밥을 시켜 먹을 때 심문실의 거울은 저들의 평행 관계를 서술한다. 챕터1의 심문실 신에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 먼저 거울 안(또는 컴퓨터 모니터의 안)과 거울 밖을 오가는 반전 패턴 패턴이다. 거울에서 모니터로, 다시 거울과 모니터를 동시에 잡은 이미지로 이행함으로써 박찬욱은 거울과 겹쳐진 현실의 평행 관계를 조각난 이미지들을 통해 시각적으로 기술한다. 두 번째 패턴은 포커스 인/아웃을 활용하는 것이다. 거울과 모니터 또는 거울 안과 거울 바깥을 잡은 이미지 안에서 포커스는 거울과 모니터, 거울 안과 거울 바깥을 왔다갔다 한다. 누가 말하는가, 그 말을 누가 받는가를 따르는 포커스의 이동은 명백하게 저들의 거울 관계를 의식하고 있다. 예컨대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해준과 서래가 초밥을 시켜 먹을 때 모니터 화면 속의 서래와 모니터(거울) 밖 해준은 프레임을 나란히 반분하며 서래는 왼쪽을, 해준은 오른쪽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한다. 반대 지점을 향하는 경로, 그들의 거울 관계를 보여주는 이 신은 형사와 미망인의 로맨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챕터2의 심문실 장면 연출에는 미묘한 차이가 발견된다. 심문실 안에는 두대의 모니터가 나란히 놓였고 하나의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 안으로 침투하는 양상을 보인다. 즉 해준과 서래가 합쳐졌다가 경계에 머물기도 하고 종국에는 갈라진다. 여기서 이미지의 합병과 분리는 반전 패턴 은유적인 맥락을 획득한다.

거울 구조를 이루는 플롯을 조력하는 또 다른 장치는 관객의 감각 능력을 일깨우는 영화적 표현 전략으로 눈과 눈의 만남이다. 관객은 자주 등장인물의 자리에 배치되어 주관적으로 사태를 바라보게 된다. 동시에 다양한 기원(심문실의 거울, 죽은 자의 눈, CCTV, 스마트폰)을 갖는 카메라는 우리의 시야 범위를 제한하며 전통적인 프레이밍의 규칙을 파기한다. 윤리를 이미지에 연결하는 이와 같은 전략은 관객에 대한 시각적 공격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을 훔쳐보는 것과 영화에서의 훔쳐보는 행위를 두 챕터 안에 나란히 설계한다. 타인을 훔쳐보는 극중 인물과 관객의 영화보기 행위를 나란히 놓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전략은 윤리적이다. 둘의 연결은 일반적으로 눈이 카메라가 되는 시점숏으로 형상화되지만 에서의 사정은 더 복잡하다. 이 영화는 인격화될 수 없는 다채로운 사물들에 눈을 매달아 시점숏으로 제시한다. 구소산 변사사건에서 시체가 된 기도수의 눈으로 조망한 시점숏, 문자메시지가 깜빡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본 시점숏, 미결 사건 사진을 붙여둔 벽의 홍산오 사진의 시점숏, 사망한 산오의 시점숏, 수산시장 좌판에 놓인 생선의 시점숏 등이다. 더 반전 패턴 나아가서 박찬욱은 해준을 서래와 함께 방에 앉히고 차에서 시계의 녹음기에 자신의 관찰 내용을 읊도록 한다. 두개가 서로 마주보던 이중의 패턴은 곧 프랙털 패턴으로 바뀐다. 두개의 평행 패턴에서 네개의 청록색 드레스 단추가 가리키는 네개의 분홍색 펜타닐 알약으로…. 다수의 거울 장면에서 관객은 프레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카메라는 서래의 덤덤하고 냉소적인 표정 안에서 해준을 향한 감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거울을 통해 직접 카메라를 응시하는 서래의 얼굴은 해준이 아닌 관객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등장인물이 거울을 바라보는 시선이 프레임 밖의 직접적인 시선이 될 때, 비록 관객이 영화 속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장인물과 관객은 거울 이미지가 된다. 위와 같은 의미에서 해준은 우리(관객)의 대리인이다.

정탐의 모티프는 두 챕터 안에서 관객을 해준과 서래의 위치에 서게 한다. 챕터1에서 해준은 망원경을 동원하여 서래가 월요일 할머니에게 주사를 놓고 시중드는 것을 훔쳐보고, 방 안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식후 흡연을 하는 그의 옆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진다. 옥상 잠복 장면에서 해준은 불편한 잠과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을 넣지 않는 행위를 내레이션으로 묘사하며 마침내 자신의 운명을 암시하듯 양동이로 흙을 파서 죽은 까마귀를 묻어주는 서래를 관찰한다. 챕터2에서 관객은 해준의 인식 범위를 벗어나 해준을 염탐하면서 스마트워치에 자신의 생각을 녹음하는 서래의 관점에 놓인다. 챕터1에서 우리는 해준의 관음증적 관점에서 서래를 본다. 그러나 관음자에게 눈을 돌리게 되면 상황이 반전된다. 챕터2에서 서래가 해준의 시선을 돌려줄 때 서래의 카메라에 대한 직접적인 시선은 스크린을 찢고 스크린을 연다. 관찰자의 독점적 공간이 열리는 순간 해준은 대상으로 전락하고 형사(탐정)로서의 힘을 잃는다. 해준의 관점에서만 영화를 보았던 관객은 그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 관객과 눈을 마주하며 관객의 관음증과 관람 태도를 문제화하고 관람의 황홀경을 가능하게 하면서 이러한 주제는 훨씬 더 정교화된다. 거울 관계에 비추어볼 때 해준과 서래의 화두는 “죽은 남편이 산 노인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온하게 말한다면, 살아 있는 연인을 남편과 아내가 대신할 수 없는 노릇이다. 부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 같지만 해준의 결혼 생활은 이민자로서 한국에서의 삶을 위해 전혀 사랑을 느낄 만하지 않은 기도수 같은 사람과 결혼한 서래의 처지와 비슷하다. 저들의 균등화에 대한 열망은 그들의 사랑을 지탱하는 근거가 된다. 피의자에서 연인, 연인에서 범인이 된 서래는 해준이 묻어버리고자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땅에 묻힌다. 그래서 해준이 아파트에 도착해 서래와 대면할 때 그것은 마치 수평하게 두 사람을 비추는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서래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윤리적 차원에 대한 해준의 자기 인식을 안내하는 내러티브의 중심에 해당한다.

서사와 테크닉의 이상적인 효율

내러티브와 시각적 기술의 즐거움이 팽배한 은 서사와 테크닉의 이상적인 효율성을 제공한다. 박찬욱의 시각적 레퍼토리는 스토리를 매혹적이고 어지러운 미장센으로 변형한다. 낮은 높이에서 촬영한 서래의 집 거실 장면에서는 서너겹의 프레임이 복잡한 레이어를 이루고 있다. 화면의 프레임을 포함하여 영화의 내러티브와 분명히 유사한 직사각형의 나선형 레이어는 미러링의 미장센을 구성한다. 해준과 서래가 대면하여 시선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서래의 반영은 해준의 초상을 연상시킨다. 즉 서래는 표면적으로는 피의자-용의자 관계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준의 처지를 반영하는 거울상이다. 해결되지 않은 사건보다 이 남자를 훼손하는 것은 없다. 영화의 마지막에 우리는 서래의 안내를 따라 나선형 내러티브 구조의 가장 깊숙한 핵심으로 다가가게 된다. 매서운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에 울려 퍼지는 벌거벗은 목소리로 끝이 나는 이 이야기는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으로부터 물에 잉크가 퍼지듯 서서히 물드는 사람에게로 이동한다. 잿빛의 부산에서 안개가 자욱한 이포까지, 들쭉날쭉한 산에서 해변의 기만적인 수평선까지, 천 가지 함정이 있는 스릴러에서 비극적인 로맨스의 순수함까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형식적이고 서사적인 밀도로 우리의 눈을 압도하는 이 영화는 수습할 길이 없는 황량함으로 최후의 감정을 장악한다. 모든 것은 산에서 시작하여 해수면 아래에서 끝이 나는데 이 아래를 향한 하강의 궤적은 숭고한 재앙의 궤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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